[노컷뉴스] 메신저 감옥에서 탈출…톡 차단하고 대화는 자동삭제

2017. 04. 11

공개된 공간에 염증…사생활 분리하는 '업무용 메신저’ 인기 
갈수록 사생활이 중요해지고, 보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사생활 보호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원하는 사람만 등록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들이 잇따라 출시되는가 하면, 기존 메신저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사라지는 '휘발성' 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특히 퇴근 뒤에도 이른바 '카톡 감옥'에 갇혀 끊임없이 일을 해야하는 등 업무와 사생활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업무에만 따로쓰는 '기업용 메신저'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사생활은 분리하고 협업은 강화하고…업무용 메신저 각광
최근에는 카카오톡 대신 별도의 '업무용 메신저'가 기업과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는 업무용 메신저들은 사생활 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모바일 업무'나 ‘협업'에 특화된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대용량 문서를 손쉽게 공유하거나 업무 주제별로 다른 대화방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정보 보안 수준도 높다.  

스타트업 '파트너'가 신세계 I&C와 협력해 출시한 업무용 메신저 '그랩'은 사생활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나 협업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시태그나 언급(@)기능 등을 활용하면 특정 업무별 정보만 따로 모아서 검색·확인할 수 있다. 부서별, 지점별, 프로젝트별 용도에 맞는 다양한 그룹 생성이 가능해 파일과 일정 등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비밀글 설정, 메시지 회수와 보관기간 설정, 그룹 채팅 중 누가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사용자들의 세심한 편의를 고려한 기능들도 탑재했다. 특히 근태 표시 기능이 있어 퇴근 뒤에는 알림을 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고 동료의 휴뮤나 출장 등을 알 수 있어 업무용 메신저로 인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보안 기업들도 전문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면서 사생활을 분리하는 업무용 메신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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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 중요해지고 IT 환경 변화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스타트업까지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확장성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존과는 달리, 사생활 보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폐쇄형 메신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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